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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시간/상념의 조각29

지나가는 바람에 인생을 맡길 것인가 격하게 감정적인 사건들을 연달다 몇개쯤 겪고, 시간이 지나 다 흘러보내고 나니 드는 생각은 그저 그때 그랬었지... 그때는 죽을 것 같았는데, 견딜 수 없없는데 결국 다 지나가더라는 것. 감정에 치우친 선택은 지나가는 바람에 인생을 맡기는 것과 같다. 얼떨에 던진 말이지만 내가 봐도 잘했던 말이라 보관. 너도 나도 열심히 하자. 2012. 7. 3.
말로 움직이는 세상은 왠지 슬프다. 얼마 전에 모의면접을 봤다. 취업준비생으로서 느끼는 것이 있다면 스펙이 없으면 말솜씨라도 있어야 한다는 것. 스펙이 화려하지 못해도 면접에서 상대를 움직이면 합격이다. 스펙이 화려하더라도 면접에서 자신을 증명하지 못하면 탈락할 수 있다. 말이라는 것의 힘은 취업시장에서 정말 엄청난 것 같다. 자기소개서 또한 결국 언어의 힘 아닌가. 나는 언제나 입이 번지르르한 사람보다 말주변이 없고 묵묵하지만 행동으로 자신을 증명하는 사람이 훨씬 좋다고 생각했다. 그 사람의 신뢰성이 훨씬 높으며 속이 더 꽉 차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은 생각하기를, 결국 부족한 말주변으로 자신을 보여주지 못하는 데 어떻게 성공할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는 오래 두고 보면 진국이지만, 수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에 지쳐 일초에 .. 2012. 3. 28.
하루를 헛되게 보내지 않기. 아름다운 날들은 너무 빨리, 순식간에 지나가버려서 돌아보면 그립고 흐릿한 추억이 안타깝고 왜 더 값지게 보내지 못했나 후회가 된다. 다른 사람의 나날을 보며 질투가 날만큼. 그래도 더 생각해보면 지금 나의 나날도 결국은 미래의 내가 돌아볼 아름다운 날들이 되겠지. 그 때는 후회하지 않고 싶어. 부모님이랑 다시 한번 여행가야지. 그리고 듬직한 딸 노릇을 할거야. 하루하루 헛된 시간 보내지 말고 제대로 공부해야지. 일단 오늘 밤 새워 해야 하는 과제 두 개부터 시작해볼까 :D 2011. 3. 15.
the 4th kind. 포스카인드(Fourth Kind)라는 영화를 봤어 인간이 아닌 완전히 다른 종족에 대한 영화... 뜨겁던지 차갑던지 하라는 말씀이 있지만 나는 그래도 이도저도 아닌 그냥 교회문화의 모든 것에 당연함을 느끼며 큰 기독교인. 그런 내게 갑자기 다가온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 나한텐 제 4의 종족인 사람들. 자기의 홀리한 정도에 거만해지는 사람. 나도 솔직히 주의 일을 하는 거, 혹은 주님께 더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대단하고 아무나 못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자부심 가지는 게 당연하다고, 자부심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또 으스댈 일이 되는가...? 마치 돈이 많아 거만한 사람들처럼 세상 사람들 부러움도 받고 그래서 으스대며 뽐내는 사람들처럼 둘은 절대적으로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2010.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