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갚는 까치를 본받기1 발전한 점과 발전할 점 자원봉사를 갔다. 아이들을 하루종일 만나야 하는 일이었는데 나는 애들을 정말 안 좋아하고 귀엽다고 느껴본 적도 한번도 없어서 걱정이 많았다. 딱히 애기들한테 다정하게 말해본 적도 없고...ㅠ 아니 그 이전에 그냥 만날 일이 없었어! 그래서 걱정이 많은 채로 갔는데 왠걸, 생각보다 수월하게 해냈다. 처음엔 좀 어색했는데 자꾸 하다보니 애들한테는 반사미소를 짓고 있었다. 괜히 한번 장난도 걸어보고, 친구는 뭐 할 거에요? 이거 할 거에요? 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말도 걸어보고,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도 폭풍 칭찬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어른이 되어서 유해진건지 드디어 엄마될 때가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란 인간은 아마 엄마될 자격은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조금은 점수를 주기로 했다. 그래도.. 2015. 5.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