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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하는 사람3

입입입 여자들이란. 이라고 굳이 여자들만 있는데 말하고 지나가는 건 들으라고 욕하는거지 뭐야? 그 이후에도 계속 빡치게하는 상황이 한둘이 아니었지만 아무 말하지 않았던 것은 정말 잘한 일 같다. 누군가 나에게 부정적인 피드백을 줄 때, 두 가지 요인 중 무엇일지 잘 판단해야 하는데... 하나는 정말 내가 잘못했기에 오는 피드백이고, 하나는 그냥 세상의 이런 저런 사람 중에 오늘은 이런 사람을 만났을 뿐인 것이다. 그래서 그날은 둘 중 무엇이었을지 생각해봤는데... 결론은 그런 사람이기도 했지만, 그의 그런 부정적인 부분을 내가 굳이 자극한 점도 있다는 결론이 났다. 입으로. ㅋ 아마 사진 얘기가 나온 직후부터 그렇게 부루퉁하신 거 같으니 말이다. 이런 저런 일을 하는 건 내 상황판단에 달린 거고, 그걸 굳이 남.. 2015. 9. 24.
입! 입! 입! 회사에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해선 안돼고 무서워도 억지로 용기를 내서 듣고 싶은 말을 해주어야 하기도 하고... 괜시리 가만히 있는 상대를 말로 자극해 안 들었어도 될 말을 끄집어내기도 하고... 오늘은 그랬던 날. 최악은 그 중 뭘까? 나는 '아니 그런데!' 와 말끝을 흐리면서 의도치않은 반말을 쓰게 되는 걸 꼽겠다. 방어가제가 작동하는 거갰지. 그럼 그 말을 왜 꺼냈어. 구리고 말 끝 똑바로 잡아. 2015. 6. 4.
발전한 점과 발전할 점 자원봉사를 갔다. 아이들을 하루종일 만나야 하는 일이었는데 나는 애들을 정말 안 좋아하고 귀엽다고 느껴본 적도 한번도 없어서 걱정이 많았다. 딱히 애기들한테 다정하게 말해본 적도 없고...ㅠ 아니 그 이전에 그냥 만날 일이 없었어! 그래서 걱정이 많은 채로 갔는데 왠걸, 생각보다 수월하게 해냈다. 처음엔 좀 어색했는데 자꾸 하다보니 애들한테는 반사미소를 짓고 있었다. 괜히 한번 장난도 걸어보고, 친구는 뭐 할 거에요? 이거 할 거에요? 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말도 걸어보고,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도 폭풍 칭찬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어른이 되어서 유해진건지 드디어 엄마될 때가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란 인간은 아마 엄마될 자격은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조금은 점수를 주기로 했다. 그래도.. 2015.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