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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시간/나날의 일상

옮겨지려나...

by 피어나는 2015. 12. 10.

부장님이 저번에 팀에 전반적인 변화가 있을거라고 했다. 문제가 있어서 다른 곳으로 옮겨지는 사람도 있는데 자기가 변하지 않으면 거기 가서도 똑같다고 했지. 그리고 다들 어려운 와중에 도움이 안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자기 바운더리에서 제거하고 싶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식사하면서 차장님의 농담도 왠지 범상치 않았다. 다른 팀 칭찬하면서 거기 가는 거 어떠냐고 하시는데... 난 예전에 다른 선배한테도 그런 식으로 권유하는 모습을 봐서 농담이 아닐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겠다.

일도 못 하는 게... 라는 농담에
많이 늘었어요... 라고 대답하자 두 분의 말은,
난 같이 일 안해봐서 모르겠네.
나도 같이 일 안해봐서 모르겠어.
보통 그냥 그래 많이 늘었어?? 하지 않나.
어쨌든 별로 좋게는 이야기가 안 도는 모양이다.

상황이 그렇게 된다면 내가 쌓아온 결과이니 할 말은 없다. 그냥 자기 일에 책임감 갖고 똑부러지는 태도를 보이는 수 밖에. 생각하고 찾아보고 그래도 안돼면 물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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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물어보는 것도 내가 잘못하고 있었나 싶은게, 김과장한테 많이 물어보래서 그 분은 제가 의지할 최후의 보루에요! 했더니 걔가 최후의 보루면 큰일난다고... 그 위에 누구 누구 누구 더 있는데 거기에 물어봐야지 왜 걔가 최후의 보루냐고 했다. 걔한테 많이 물어보는 거라고.
... 근데 보통 선배한테 물어보지 김과장님한테 안 물어봤다. 보통 선배 선에서 해결되니까... 선배한테 물어볼 정도의 건은 원래 내가 안 묻고 해결해야 하는 거였나.